교보증권은 2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당시 3월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원유 가격 상승에 더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완충 메커니즘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위재현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의 장기 이중 해협 폐쇄로 인한 두 번째 충격이 3월의 영향 수준을 넘어설 것이며, Q3 원유 가격은 배럴당 $160까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미·이란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나뭇잎과 같은 친이란 예멘 후티 세력이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의도를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폐쇄 기간에 사용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서쪽 송유관 우회 노선이 사라지게 됐다는 점에서 나왔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웨스트 텍사스 인터미디엇(WTI) 기준으로 최근 저점 대비 25% 반등했다. 후티 측 선언은 새로운 변수를 제시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과거 호르무즈 봉쇄를 피하기 위해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쪽으로 운송했지만, 바브엘만